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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에 주저앉고 오심에 분노, 양석환의 잔혹한 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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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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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불운과 오심, 팀의 연패라는 삼중고 속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허경민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NC 닉 마티니에 결승타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하면서 후반기 주춤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모양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NC 선발투수 신민혁에게 3유간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NC 3루수 노진혁의 슈퍼캐치에 걸렸다. 내야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였던 타구는 노진혁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타격 직후 안타를 확신했던 양석환은 아쉬움에 주저앉아 한참을 일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펼쳐진 오심에 비하면 3회말 상대 호수비에 막힌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두산이 2-2로 맞선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양석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던 장면에서는 분노를 표했다.

양석환은 볼카운트 0-2에서 NC 투수 김시훈이 던진 146km짜리 하이 패스트볼에 나가던 방망이를 멈쳐세웠지만 박근영 1루심은 체크 스윙 판정에서 헛스윙으로 판단했다.

TV 중계화면상으로 양석환은 배트 헤드가 완전히 돌기 전에 멈춘 것으로 나타났지만 1루심의 판정은 헛스윙이었고 주심 역시 삼진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곧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박 1루심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체크 스윙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다. 판정을 뒤집을 길이 없었고 어필도 의미가 없었다.

양석환은 삼진콜 이후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배터 박스에 서있었다. 주심이 수차례 더그아웃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지만 쉽게 발길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강석천 수석코치가 양석환을 진정시킨 뒤 겨우 벤치로 복귀했다.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양석환이지만 그라운드 밖을 나간 뒤 더그아웃 뒤 복도에서 헬멧을 던지며 삼진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양석환의 심리 상태를 우려한 듯 9회초 수비 과정에서 양석환을 대수비 강승호로 교체했다. 1루수로서 1루심과 지속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양석환은 이날 경기까지 후반기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슬럼프로 고생하는 가운데 승부처 찬스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치면서 더욱 더 힘든 8월을 보내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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