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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마스크 쓴 김연경 '명불허전'...8명 뛴 흥국생명, KOVO컵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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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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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8명 만으로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이 KOVO컵대회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제압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국내 복귀전에서 ‘명불허전’ 실력을 뽐냈다.

흥국생명은 13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선수 5명, 코칭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전센터 이주아도 국가대표로 차출된 상황, 결국 출전 가능한 선수가 8명에 불과했다. 남은 미들블로커도 김나희 1명 뿐이어서 아웃사이드 히터 박수연이 미들블로커로 출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2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이날 복귀전에서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으며 18점을 올려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순천 팔마체육관 관중석을 가득 메운 배구팬들은 김연경의 노련한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다은(22점)과 김미현(16점) 역시 흥국생명의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1세트 단 16점만 내주고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에선 20-20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김미연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려 24-20까지 달아났다. 기업은행도 뒤늦게 추격에 나서 24-23까지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마지막 순간 박수연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2세트를 마무리했다.

교체없이 주전들이 계속 경기에 나서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결국 듀스 끝에 기업은행에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흥국생명 선수들은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범실을 등에 업고 듀스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박혜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힘겹게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기업은행은 육서영(12점), 김희진(11점), 최정민(11점) 등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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