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SPO 현장] 득점 기계 떠나고 괴물 왔다…인천에 새 영웅 등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K리그1 득점 1위 스테판 무고사를 영입하기 위해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는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무고사 계약에 걸려 있던 바이아웃 금액이다.

이적 당시 무고사는 1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수년 동안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위권 돌풍을 이끌게 만든 원동력 또한 무고사였다. 인천을 상대하는 감독들은 하나같이 무고사를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고사가 갑작스럽게 떠났을 때 빈자리를 메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인천 돌풍이 끝났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무고사를 대신해 데려온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가 희망을 쏘아 올리고 있다.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멀티골로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 전북 골망을 흔든 뒤, 후반 28분엔 페널티킥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인천은 지난달 에르난데스 영입을 발표하면서 "183cm 빠른 키에 기술력과 함께 남미 특유 탄력과 유연성, 파괴력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방에서 득점을 노릴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까지 내려오는 등 공수 전반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왕성한 움직임 대신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슈팅에 집중했던 무고사와 다른 유형.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최전방부터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여는가 하면, 전북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땐 맹렬한 압박으로 빌드업을 방해했다. 팀이 수비 진영에서 소유권을 빼앗으면 빠른 스피드로 역습을 주도했다. 첫 번째 골은 역습 과정에서 공간을 파고들어 스루패스를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세 번째 골은 직접 드리블로 역습을 주도한 뒤 전방으로 공을 연결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두 번째 골이었던 송시우의 역전골 뒤에도 에르난데스의 공헌이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송시우가 공을 잡자 측면으로 이동해 수비를 몰아 공간을 열었다.

에르난데스가 전북 수비를 압박할 때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즈들은 "에르난데스"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적 후 네 번째 경기였던 27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데뷔골과 데뷔 도움을 올렸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로 이적 후 기록을 3골 1도움으로 늘렸다.

4위 인천은 이날 승리로 전북전 13경기 무패 기록을 깼고, 승점 40점으로 3위 포항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2018년 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를 거쳐 2020년 전남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경남으로 이적해 K리그2에서 27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이번 시즌엔 K리그2에서 20경기 8골 4도움으로 주목받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