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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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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옛동료 캠베이지 "당분간 WNBA 떠난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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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라스베가스 에이시스에서 박지수와 함께 뛰었으며 올스타에도 네 차례 선정됐던 센터 리즈 캠베이지(31)가 당분간 WNBA를 떠나있겠다고 선언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캠베이지의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인용,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퍼플 앤드 골드(이전 소속팀 LA 스파크스의 애칭)와 함께한 시간이 그립겠지만, 지금은 나에 대한 지난 루머에 해명하기에 앞서 내 치유와 개인적인 성장에 집중하고자한다"며 당분간 WNBA 무대를 떠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리즈 캠베이지는 지난 7월말 돌연 팀을 이탈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캠베이지는 지난 7월말 소속팀 스파크스를 갑자기 이탈했다. 경기당 평균 23.4분을 뛰며 13득점 6.4리바운드를 기록중이던 그의 공백은 컸다. 팀은 이후 마지막 9경기중 8경기를 졌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1997, 1998시즌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캠베이지는 "스파크스에서 뛰는 것은 내 꿈이 실현되는 일이었고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갑자기 팀을 떠나 미안하게됐다. 다른 방향으로 끝나기를 바랐다. WNBA 사무국이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말을 이었다.

2011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캠베이지는 굴곡진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3시즌 이후 돌연 WNBA를 떠났다가 지난 2018년 복귀했다. 댈러스 윙스와 다년 계약 이후 1년만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라스베가스 신임 감독 베키 해몬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 받는 조건에 계약하자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호주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실이 대표팀 동료들의 폭로에 의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했다. 당시 그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고, 다시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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