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돌포 카스트로(2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주루 플레이 도중 휴대전화를 흘려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흘린 피츠버그 카스트로. (사진=Getty Images/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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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카스트로에게 1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벌금의 구체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카스트로는 후속 타자 오닐 크루스가 안타를 치자 3루로 뛰었는데, 베이스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유니폼 뒷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빠졌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중 더그아웃 및 필드에서 개인 전자기기를 사용을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무국은 조사 결과 이를 단순 실수였다고 판단하고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카스트로는 “솔직히 실수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휴대폰을 갖고 경기에 나갈 의도를 가진 선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게(휴대폰이) 왜 내 주머니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 분명히 고의가 아니었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