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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걸린 아시안투어 제주대회…김시환 등 5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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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상금 1위' 김민규도 교통사고로 불참…아시안투어 대체 선수 긴급 투입

연합뉴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대회 모습
[아시안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상이 걸렸다.

골프계에 따르면 18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CC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출전 선수 중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1위인 교포 선수 김시환(미국) 등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5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대회 출전이 무산되면서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투어는 대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게다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인 김민규(21)까지 대회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기권하면서 '빨간 불'이 켜졌다.

아시안투어 측은 기권 선수들을 대체할 예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안투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5명의 선수 대신 예비 엔트리에 있던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면서 "대회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지원을 받아 열리는 대회로 앞선 1∼3차 대회는 태국, 영국,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번 시즌 아시안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3위에 오른 김비오(32)를 비롯해 44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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