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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
성남FC는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8점(4승 6무 16패)으로 12위에 올라있다.
2연승 뒤 2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못한 성남에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한 스포츠 매체를 통해 성남시청이 성남 매각, 해체를 추진한다는 이야기였다. 용인시로 연고 이전을 할 수도 있고 유지가 되더라도 프로가 아닌 K3, K4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란 내용도 존재했다. 성남 팬들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남은 이미 해체 위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성남 일화로 있다가 모기업이 구단 운영에 손을 떼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시민구단으로 전환을 하면서 재창단을 했다. 2013년의 일이다. 9년 만에 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강등이 유력한 상황에서 해체 루머까지 나와 성남은 더 흔들릴 예정이다.
성남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메시지를 전했다. 원정 버스가 만석이 될 정도로 많은 원정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응원과 매각 이슈에 관한 의견을 전달했다. 성남 팬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연고 이전 반대!"라고 외쳤다.
안전 요원이 즉각 달려들어 걸개 회수를 하려 했다. 연맹 규정상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걸개를 금지되기에 안전 요원들이 달려드는 게 당연했다. 걸개 내용을 미리 본 안전 요원은 미리 다른 요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걸개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성남 팬들과 규정에 따른 안전요원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일단락이 됐다.
한 성남 팬은 "서울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구단이 존폐 위기에 달렸다"고 하며 감수를 하고 걸개를 내건 까닭을 설명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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