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구스타보가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고 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구스타보와 바로우의 골을 앞세운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비셀 고베(일본)와의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22일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고베에 3-1로 역전승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이 4강에 진출한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구스타보와 바로우는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초반 고베는 파상 공세를 펼치며 전북을 압박했지만 골을 얻어 내지는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 가던 중 전북에 먼저 골 찬스가 왔다. 전반 45분 한교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바로우의 왼발에 걸렸지만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흘렀다.
후반 김상식 전북 감독은 한교원 대신 구스타보를 투입하며 원톱으로 세웠다. 전북은 후반 16분 백승호가 골지역 왼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 4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어 갔다.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장 전반 14분 헤더로 골을 넣은 구스타보(왼쪽 세번째)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선제골은 고베가 터뜨렸다. 전반 19분 오자키 유세이가 골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전북 골키퍼 이범수가 가까스로 쳐낸 것이 유루키 고야의 발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을 빼앗긴 전북은 바로 응전에 나섰다. 실점 후 2분 만에 구스타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고베 수비 2명을 달고 돌진하다가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북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스코어 1-1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문선민 - 22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골을 넣은 문선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1로 누르고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사이타마 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연장에서 전북은 전반 8분 센터백 윤영선이 근육 경련으로 구자룡과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또 한 번 골을 합작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연장 전반 14분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린 높은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뚫었다.
고베는 연장 추가 시간 골키퍼까지 나와 공격에 가담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문선민이 고베의 공을 빼앗은 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터트린 쐐기골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4강 진출을 자축했다.
김동현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