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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대회 참가 전에 그 지역 특성을 미리알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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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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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무더운 여름의 시즌을 모두 겪고 있을 선수들에게 이 여름 시즌을 잘 보내기를 바란다. 현재는 연령 별 대회가 열리고 있다. 리그전을 탈피하고 한 우승컵을 향해서 다투는 대회라서 한번 무너지면 복구가 안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K리그는 거의 3일에 한 번씩 경기가 열리고 있고, 스쿼드가 부족한 팀들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이렇게 더위가 심할 때의 경기는 영리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지도자들이 여러 가지 복안을 가지고 지시를 하겠지만 선수들 자신이 많은 것을 알고 대처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특히 경기가 진행될수록 체력소모는 심해져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더위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은 빠른 회복을 해야 하지만 다음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어 더욱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것은 경기를 할 지역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교 대회는 태백에서 열리고 있다. 태백은 해발고도가 높은 곳으로 여름에는 폭염이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학교 대회는 무더위에 영향을 덜 받는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중학교 대회가 열리는 제천의 경우 도시 전체가 분지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덥고 습하다. 덮고 습한 도시에서는 특히 몸에 수분이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에 경기 전에도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하고 경기 중 틈틈이 섭취해서 몸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만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휴식도 충분히 하면서 영양보충도 필수로 해야 한다.

고등학교 왕중왕전이 열리는 창녕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온천지역인 부곡에는 숙박조건도 좋고 식사 여건도 좋은 편에 속한다. 운동장과 숙소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싶으면 운동장을 걸어서 갈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조건이다. 경기 후 피로회복에도 온천은 많은 도움을 준다. 대회전 그 지역의 특성을 미리 알고 준비를 한다면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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