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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In 여의도] 차범근 "벤투호, 8강 간다"...박지성 "16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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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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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여의도)] 차범근과 박지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넸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가 24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됐다. 오늘 행사는 한국 축구 레전드인 박지성, 차범근과 함께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참여했다.

차범근은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숫자 '10'을, 박지성은 11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34골을 넣은 한국의 기록을 기념하는 숫자 '34'를 단 유니폼 상의를 소개했다.

차범근과 박지성에게는 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차범근은 "늘 대회 때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면 빗나가더라. 누구나 희망은 크게 가지는 게 좋다고 본다.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오르길 희망한다"며 크게 힘주어 말했다.

박지성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16강 확률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 '공은 둥글다'는 말도 있고, 한국이 2002년에 4강에 간 걸 기억해봤을 때 지금부터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민으로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오르길 바란다. 최종 성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범근은 손흥민과 비교되는 질문에 "손흥민에게 비교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우리 시대엔 제가 제일 잘했다. 박지성 시대엔 박지성이 제일 잘했다.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다. 손흥민 파이팅"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줬다.

차범근은 유럽과 한국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을 향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이 트로피를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대선배들이 씨를 뿌려주시고, 발판을 마련해주셨다. 후배들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3연속 월드컵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선수로서 월드컵에서만 3골을 넣었다. 아시아 선수 최다 기록으로 현재 손흥민과 동률이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주길 바랐다. 그는 "손흥민 첫 출전에 1골을 넣고, 2번째 출전에 2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3골을 넣으면서 기쁨을 줄 것이다. 그 최고의 기록을 손흥민이 가져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성에게 최고의 월드컵을 뽑아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고민하지 않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이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가 꿈꾸던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 나온 대회였다. 그 대회에서 골까지 넣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단연 최고의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월드컵은 히바우두가 말한 것처럼 누구나 꿈꾸는 영광의 무대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압박감도 남다르겠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최대한 즐겁게 해냈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고의 무대를 즐기는 방법"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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