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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K리그 챔피언의 힘을 보여줄 때가 왔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전북은 우라와를 이겨 결승에 진출해야 2016년 이후 6년 만의 아시아 정복에 도전할 수 있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전북이 우라와를 이기면 K리그는 3년 연속 ACL 결승에 오르게 된다. 2020년에는 울산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에 올랐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엔 전북이 K리그를 대표해 결승 무대에 나설 차례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조별리그서 3승3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 대구FC를, 8강에서 비셀 고베를 나란히 연장 접전 끝에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직까지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다. 지난달 30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7경기를 치렀다. 쉼 없이 3~4일 간격으로 강행군을 이어왔는데 16강, 8강에서 연속으로 120분 혈투를 치렀다. 에너지가 소진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김상식 전북 감독도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부상도 당했다”라고 말했다.
악전고투 속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바로우와 구스타보,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고베전에서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바로우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우라와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결승 진출 의지는 강하다. 전북은 현재 K리그1에서 울산 현대에 9점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현실적으로 역전 우승을 꿈꾸기 쉽지 않은 간격이다. 다만 전북에게 최근 몇 년간 우선순위는 K리그가 아닌 ACL에 있었다.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면 K리그1 우승 타이틀을 놓친 것도 위로 삼을 수 있다.
우라와는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다. J리그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공식전 4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이 기간에만 무려 18골을 터뜨렸다. 홍정호가 빠진 전북에겐 분명 버거운 상대다. 게다가 우라와는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을 보냈다.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다룰 탁짐과 16강전을 치렀고, 8강에서는 홍콩의 킷치를 만났다. 전북 대진과 비교하면 확실히 수월했다.
그래도 전북은 우라와에 강했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우위에 있다. 올해 ACL에서도 일본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진 적이 없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김 감독은 “우라와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살릴 수 있다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어 “힘든 상황이 선수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1 더하기 1이 2가 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이기고자 하는 신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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