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생 김유재, 첫 국제대회서 깜짝 입상…고난도 기술까지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리듬 댄스 1위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유재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나타났다.
2009년생 김유재(평촌중)는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 랜딩(착지)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유재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쿠르슈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71점, 예술점수(PCS) 58.09점, 총점 124.80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총점 60.87점을 더해 최종 총점 185.67점을 기록, 요시다 하나(203.52점)와 시바야마 아유미(188.39점·이상 일본)에 이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김유재는 이날 첫 번째 연기 과제로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아쉽게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지만, 넘어지지 않으며 버텨냈다.
이후 김유재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해 기본 점수 10.10점과 수행점수(FOE) 1.01점을 챙겼다.
그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더블 악셀 콤비네이션 점프도 연결 동작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부 마지막 연기 요소인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았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첫 번째 연기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왔지만, 이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는 모두 클린 처리했다.
레이백 스핀(레벨4)과 코레오시퀀스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김유재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유재는 처음 출전한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과감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유재는 쌍둥이 자매인 김유성과 함께 최근 훈련 과정에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여러 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윤서진(한강중)은 프리스케이팅 총점 97.52점을 받아 최종 총점 146.86점으로 9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 조 |
이날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임해나-취안예(경기일반)조가 TES 34.18점, PCS 28.53점, 총점 62.71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27일 밤에 열리는 프리댄스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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