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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투헬 감독 "콘테 감독이 더 가벼운 징계…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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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투헬 감독(파란색 모자를 쓴 사람)과 콘테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자신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받은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 "내가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상대 감독이 같은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투헬 감독의 말을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친 뒤 토트넘의 콘테 감독과 충돌했다.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던 두 사령탑은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폭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양 팀 관계자가 뜯어말려 감독끼리 치고받는 최악의 불상사는 면했지만 두 감독은 모두 퇴장 조처됐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3만5천 파운드(약 5천500만원), 콘테 감독에게는 출전 정지 없이 벌금만 1만5천 파운드를 부과했다.

투헬 감독은 "나와 콘테 감독이 모두 퇴장 조처됐는데 징계는 다르게 나왔다"며 "내가 먼저 공격한 것도 아니고, 나 혼자 연루된 사안도 아니다"라고 징계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악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한쪽만 출전 정지가 나온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당시 투헬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콘테 감독보다 더 무거운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에 대한 징계는 앞으로 추가로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FA는 "투헬 감독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콘테 감독을 잡아끌지 않았다면 두 사람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투헬 감독에게 더 무거운 징계를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투헬 감독의 1경기 출전 정지는 27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 적용된다.

투헬 감독은 "벤치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라커룸에서 하프타임에 선수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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