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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대포가 터졌다.
내야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8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을 때려냈다. 시즌 타율은 0.236(296타수 70안타)을 유지했다. 타점은 48개로 늘었다.
호쾌한 스윙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1-0으로 앞선 2회 초 2사 3루였다. 최지만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의 5구를 받아쳤다. 93.5마일(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타구는 힘 있게 날아가 우중간 펜스를 그대로 넘어갔다. 시즌 9호.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30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비거리는 431피트(약 131.4m)였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최근 최지만은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8월 치른 15경기에서 타율 0.103(39타수 4안타)에 그쳤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일이 많아졌다. 직전 6경기에서 4차례나 결장했다. 타순도 8번까지 떨어진 상황. 시원한 홈런포로 여전한 파워를 자랑했다.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팀과 함께 웃진 못했다.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4-1로 앞섰으나 경기 중반부터 마운드가 흔들렸다. 특히 6회 말 3번째 투수 숀 암스트롱이 보스턴 잰더 보가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8회 초 호세 시리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에는 실패했다. 6연승 행진에 마치표를 찍게 됐다.
사진=AP/뉴시스 (최지만이 보스턴전서 홈런을 친 뒤 시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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