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22 e스포츠 대학리그' 결선이 열린 가운데 단국대·계명대·충남대 대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피파온라인4 우승자 단국대 김두원, 하스스톤 우승자 계명대 김준영, 리그오브레전드 우승팀 충남대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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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단국대·계명대·충남대가 28일 '2022 e스포츠 대학리그'에서 최고 e스포츠 대학 자리에 올랐다.

피파온라인4에서는 단국대학교 김두원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권역별 본선에서 패배했던 서울시립대 이지헌을 4강전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백석문화대학교 박상익을 상대로 침착한 운영과 호수비를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두원은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승할 줄 몰랐는데, 위기 때마다 멘토님이 침착하게 수비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상금은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스스톤은 계명대학교 김준영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서대학교 최지훈을 꺾고 우승했다. 김준영은 마지막 세트에서 초반 마법사의 공세를 버텨내면서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준영은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연습한 만큼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주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충남대학교가 3세트 장기전까지 가는 끝에 지난해 우승 대학인 전남과학대학교를 잡아냈다. 충남대는 결승전 3세트에서 4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잘 성장한 딜러들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드라이너 조준혁은 "팀원들과 믿음으로 뭉쳐 노력했기 때문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많이 도와준 팀원들과 멘토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종목별 우승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우승 트로피, 상금이 수여됐다. 추가로 하스스톤 종목 우승자에게는 마스터즈 투어 #6 시드권이 부여됐다. FIFA 온라인 4종목 입상자에게는 넥슨캐시가 지급됐다.

전국 결선 현장에서는 대학생 서포터즈 'e-유니언즈'가 전문 중계진들과 함께 직접 중계에 나섰다. e스포츠 중계에 특화된 활동인 'e-유니언즈'는 대학생들에게 e스포츠 산업 교육과 관련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교 대표 선수들은 인플루언서 멘토링을 통해 실력 향상을 꾀하기도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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