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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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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다시 부는 학폭 논란…이영하·김유성·안우진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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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특수폭행 혐의로 재판 앞둬…사실상 시즌 아웃

'학폭 전과'로 징계받은 김유성은 다음 달 신인드래프트 신청

안우진도 WBC 대표팀 출전 희망…고민에 빠진 KBO리그

연합뉴스

역투하는 이영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계를 발칵 뒤집은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학창 시절 동료, 후배들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의심받거나 해당 사유로 징계받은 선수들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거나 2023 신인드래프트 참가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희망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KBO리그는 내년 초까지 '학폭 이슈'로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학폭 논란'은 31일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이영하(25)와 군 복무 중인 LG 트윈스 우완 투수 김대현(25)이 불구속기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커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2월 고교 시절 후배 A씨로부터 제기된 폭력 의혹에 관해 강하게 부인했으나, 최근 스포츠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다.

두 선수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영하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할 예정이라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영하는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프로 선수 커리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연합뉴스

NC에 지명됐다가 철회된 고려대 김유성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프로야구계에 학폭 논란은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

고려대 우완 투수 김유성(20)은 2020년 8월에 열린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명이 철회됐다.

프로 입단이 좌절된 김유성은 고려대로 진학했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받은 징계로 1년 동안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를 소화한 김유성은 올해 시속 150㎞대 직구를 던지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인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구단은 김유성 지명에 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몇몇 구단은 김유성 지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폭 전과가 있는 김유성이 KBO리그에 입성할 시 그를 뽑은 구단은 상당한 비난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 베이스볼'을 기치로 구성원들의 윤리적 책무를 강조해 온 KBO리그도 큰 부담이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구계는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23)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발탁 여부에 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고교 3학년 때 야구부 후배를 폭행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대회에 영구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다만 내년 3월에 열리는 WBC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주관하는 프로 대회라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안우진도 올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WBC 출전 희망 의사를 밝혔다.

KBO리그 투수들의 기량을 고려할 때, 안우진의 합류는 대표팀에 상당한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KBO 기술위원회가 충분한 설득 과정 없이 안우진 선발을 강행한다면 상당한 후폭풍에 시달릴 수도 있다.

KBO 기술위원회는 2023 WBC 50인 관심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11월까지 결정 내려야 한다.

35인 예비명단 제출은 내년 1월까지이며, 28인 최종 명단 제출일은 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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