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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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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이대호 은퇴 선물은 '포수 이대호' 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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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 대구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

연합뉴스

삼성의 '포수 이대호' 피겨 받고 좋아하는 롯데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에게 준비한 선물은 '포수 이대호' 피겨(정밀 모형)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와 홈경기를 치르기 전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이대호와 동갑내기인 삼성 마무리 오승환(40)이 이대호의 가족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기념 액자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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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물한 포수 이대호 정밀 모형과 이대호 가족 기념 액자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원기찬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가 이대호에게 특별 제작한 피겨를 선물했다.

이대호가 홈플레이트 뒤에서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공을 던지려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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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001년 프로 데뷔 이래 첫 포수 출전
(서울=연합뉴스) 롯데가 2021년 5월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초 대거 3점을 뽑아 9-8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한 가운데 이대호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날 엔트리에 등록된 롯데 포수 김준태와 강태율이 경기 도중 모두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대호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승리 후 포수 장비를 쓴 이대호가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1.5.8 [롯데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대호는 지난해 5월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수비 때 포수로 등장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롯데가 김준태(현 kt wiz)와 강태율을 모두 기용하고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인 바람에 이대호가 부랴부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대호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2001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마무리 김원중과 호흡을 맞춘 이대호는 연속 2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팀의 9-8 승리를 지키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삼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대호에게 기억에 길이 남을 선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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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팬들과 팬 사인회에서 작별 인사를 전한 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지난 7월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돛을 올렸다.

구단별 은퇴 투어는 7월 28일 두산 베어스가 스타트를 끊었다.

두산은 경기도 이천 특산품인 달항아리에 이대호의 좌우명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새겨 전달했다.

KIA 타이거즈(8월 13일)는 2010년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 추억이 담긴 '광주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를, NC 다이노스(8월 23일)는 이대호의 프로 첫 안타와 KBO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친 경기의 기록지와 마산구장 홈 플레이트를 각각 선물로 건넸다.

SSG 랜더스(8월 28일)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따 조선 시대 마패 기념품과 이대호의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념구, 등번호 사인볼 액자를 제작해 이대호에게 안겼고, 키움 히어로즈(8월 31일)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타격하는 이대호의 모습을 담은 타격 정밀 모형(피겨)을 줬다.

앞으로 kt wiz(9월 18일), 한화 이글스(9월 20일), LG 트윈스(9월 22일)의 안방에서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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