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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황의조X황인범 콤비, 소속팀서 합 맞추기 용이...벤투호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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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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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올림피아코스 듀오가 뜬다. 같은 소속팀에 뛰는 두 선수이기에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9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위쪽 라인에는 대부분 해외파가 차지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2선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포함됐다. 벤투 감독이 주로 쓰는 4-1-4-1 포메이션 기준이다.

낯선 포인트가 있다. 해외파에서 '같은 소속팀'인 선수들이 존재한다. 올여름 수페르리가 엘라다(그리스 최상위 리그)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황의조와 황인범이다. 둘은 각각 지롱댕 보르도, FC서울 소속이었다가 그리스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황의조의 올림피아코스 이적 배경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황의조는 올여름 행선지를 모색하다가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올림피아코스 임대'란 조건을 수락했다. 그 과정에서 먼저 올림피아코스에서 생활하고 있던 황인범에게 조언을 구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올림피아코스 소속의 황인범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입단 소감에서 "(황) 인범이는 내 친구다. 인범이가 구단에 관한 좋은 점들을 많이 알려줬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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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황의조와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의조는 이적 후 4경기 모두 출전했고, 황인범은 최근 부상으로 잠깐 못 나섰을 뿐 카를로스 코르베란 올림피아코스 감독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주 포메이션으로 4-2-3-1을 쓰고 있다. 황의조는 최전방이고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3선을 오가고 있다. 같이 출전하는 횟수를 늘리며 서서히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다.

소속팀이 같다는 것은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 상당히 큰 플러스 요인이다. 앞으로 본선까지 2개월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함께 소집될 수 있는 것은 이번 9월 소집이 전부다. 마지막 담금질에 있어 많은 시간이 아니다.

황의조와 황인범은 9월 A매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호흡할 수 있다. 황인범의 스루패스, 황의조의 공간 침투가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질 시간적 여유가 생긴 셈이다.

월드컵 전까지 손발을 지속해서 맞춘다면, 적어도 둘의 고리만큼은 끈끈하게 이어질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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