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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엄원상 빠진 틈타 벤투호 첫 발탁…양현준, 깜짝 카타르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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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원FC의 양현준.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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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양현준(20·강원FC)이 중요한 시기에 벤투호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양현준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6명의 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첫 A대표팀 발탁이다.

양현준은 올시즌 K리그에서 깜짝 등장한 초신성이다. 29경기에 출전해 8골4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돌파했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기량 자체가 돋보인다. 저돌적인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 여기에 안정적인 볼 관리와 마무리 능력까지 K리그 최상급이다. 기복도 없어 거의 매 경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나이나 명성 등을 떠나 순수 실력만 놓고 보면 현재 K리그에서 양현준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양현준을 선발한 이유는 명확하다. 소속팀에서 많이 출전하고 있고 어리지만 좋은 기술,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중앙 지역 관리도 잘한다. 우리를 도울 선수라고 본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며 첫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금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2개월 남겨둔 중요한 시기다. 이번 소집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카타르로 갈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도 “9월 명단에 포함된 많은 선수들이 최종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현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번에 잘하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밟을지도 모른다.

사실 양현준은 엄원상(울산 현대)의 부상 공백으로 발탁됐다고 볼 수 있다. 엄원상은 꾸준히 대표팀에 들어온 자원인데 최근 부상을 당해 약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양현준에게는 기회가 된 셈이다.

9월 훈련, 혹은 실전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번에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양현준은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엄원상이나 나상호(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도 모른다.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양현준은 지난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맹활약한 경험이 있다. 하루 하루 성장세가 무서운 선수라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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