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마약·폭력·음주" OTT 콘텐츠 21%가 '청불'...넷플릭스 비중 압도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최근 3년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제공된 콘텐츠의 약 21%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나타났다. 구독자가 가장 많은 넷플릭스 콘텐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OTT의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7149편 가운데 1517편(21.2%)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콘텐츠는 2200편(30.8%)이었고 전체 관람가 1948편(27.2%), 12세 이상 관람가 1484편(20.7%)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상물 1517편 가운데 66.8%에 이르는 1014편이 넷플릭스 콘텐츠였다. 같은 기간 디즈니플러스에서는 153편, 티빙 111편, 웨이브 98편, 왓챠 50편, 쿠팡플레이 48편, 애플TV플러스 43편 등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김 의원은 국내 OTT 시장의 급성장 속에 청소년들이 마약, 폭력, 음주 등의 영상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OTT 자체등급분류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