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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논란' 고려대 김유성, 2라운드 두산행...KBO 재도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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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려대 투수 김유성. 사진=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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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폭 논란에 휩싸여 과거 1차 지명이 철회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유성(20·고려대)이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성은 15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두산의 2라운드 지명 순서에서 김유성의 이름이 나오자 행사장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살짝 당황한 진행자의 멘트도 순간적으로 흔들릴 정도였다.

김유성은 김해고 3학년이던 2020년 NC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다. 하지만 이후 김유성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고 NC는 지명을 철회했다. 프로 진출에 실패한 김유성은 2021년 고려대에 입학했다.

김유성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징계가 풀린 올해 대학리그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40⅓이닝 동안 삼진 57개를 잡았다.

KBO는 올해부터 대학 2학년생도 신인드래프트에 신청할 수 있는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했다. 김유성도 대학 입학 2년 만인 올해 드래프트에 신청했다.

NC는 2년 전 김유성을 1차 지명한 뒤 계약교섭권을 포기했다.김유성은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과연 2라운드에 어느 팀이 김유성을 선택할 것인가 관심이 쏠린 가운데 2라운드 9순위, 전체 19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이 김유성의 이름을 불렀다.

기량만 놓고 보면 김유성은 드래프트 신청선수 가운데 ‘빅3’로 꼽아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학폭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두산의 새로운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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