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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피겨 코치, 미성년 제자 성폭행 이어 불법 촬영까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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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현 코치가 성폭행에 이어 불법 촬영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이씨를 강간 미수 혐의와 더불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도 적용해 구속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코치는 지난 7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다.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씨의 범행은 성폭행으로 끝나지 않았다. 범행 당일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 차례 성폭행을 시도한 과정에서 이씨가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 코치측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이 코치는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검찰은 영장 청구 당시 이 코치 가족이 빙상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의 집안은 ‘빙상 집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코치는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3년 은퇴 후 코치로 활동했다. 이 코치의 형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규혁이다. 여기에 아버지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이고, 어머니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은퇴 후 전국 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한편, 이 코치의 첫 공판은 오는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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