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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희찬이형이 롤모델" 양현준, 벤투호 윙어에 도전장[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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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양현준.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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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양현준(20·강원FC)이 같은 포지션의 선배 황희찬을 따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준은 1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A대표팀에 합류했다. 양현준이 대표팀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은 올시즌 K리그1에서 8골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윙어로 떠오른 특급 유망주다. 2002년생으로 어리지만 과감한 돌파와 폭발적인 스피드, 여기에 탁월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도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취재진 앞에 선 양현준은 “사실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믿기지 않아서 긴장되지도 않았다. 팀 경기가 남아 있어 경기에 집중했다”라며 수줍게 파주 입소 소감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에 처음 온 양현준에게는 아직 모든 게 신기하다. 특히 한국 최고의 선수들을 직접 만나고 훈련도 한다는 점에서 상기될 수밖에 없다. 양현준은 “아직 몇 분밖에 못 뵀다. 인사를 다 못 드렸다. 저는 모든 선배들을 다 보고 싶었다. 처음 보는 분들이 많다.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다. 같이 훈련하는 것부터 기대가 된다. 많이 배우고 싶다. 그래도 여기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벤투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자신의 진가를 보이겠다고 했다.

양현준이 밝힌 대표팀 내 롤모델은 황희찬이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윙어로 같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파고드는 돌파가 장점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양현준은 “제 장점은 저돌적인 돌파다. 들어가게 된다면 다양한 플레이로 수비수를 힘들게 하고 싶다”라며 “롤모델은 황희찬 선배다. 좋아하는 축구 스타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굉장히 잘하고 계시는 것 같다. 아직 만나지 못해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라며 황희찬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현준에게 황희찬은 롤모델이기도 하지만 벽이기도 하다. 같은 포지션인만큼 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18일 강원의 K리그1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해 2-1 승리에 기여했다. 양현준과 강원, 그리고 최용수 감독에게 모두 기분 좋은 하루였다. 양현준은 “최용수 감독님께서는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게 잘 하고 오라고 하셨다. 조언은 많이 안 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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