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카메룬과 대결…해트트릭 손흥민·'복귀' 이강인 등 주목
9월 모의고사 준비 시작한 벤투호 |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2개월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 무대를 위해 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26명 중 20명이 예정된 입소 시간(오후 2시 30분)에 맞춰 들어왔고, 소속팀 경기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곧장 NFC로 이동해 합류했다.
이강인(마요르카)도 이날 늦은 오후 도착 예정이며,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0일 가세한다.
공격수 나상호(서울)가 전날 대구FC와의 K리그1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 검사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문제없이 입소했다.
9월 모의고사 준비 시작한 벤투호 |
이날 집결한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고 나서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을 준비한다.
이번 두 경기는 26명의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르는 마지막 테스트 무대로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에겐 이번 2연전이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최종 엔트리를 사실상 완성하고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쟁에 대비한 최적의 조합과 전술을 구상할 사실상 최종 기회다.
벤투 감독은 "이번 두 경기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도록 시도하려고 한다"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만족하고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가운 재회 |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벤투호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8경기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다 18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EPL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기분 좋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배) 이후 모처럼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유럽 빅 리그에서 뛰면서도 스피드, 수비력, 체력 등 단점이 부각되면서 벤투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졌다가 이번 시즌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며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생애 첫 태극마크 단 양현준 |
이들을 비롯해 벤투 감독이 이미 뽑은 적이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된 가운데 양현준(강원)이 유일한 '새 얼굴'로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양현준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파이널A 진입에 앞장섰고, 7월 내한한 토트넘과 K리그 선발팀(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서는 토트넘 수비진에 맞서 과감한 돌파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기대 반, 걱정 반"이라고 첫 소집 소감을 밝힌 양현준은 "제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벤투 감독님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축구대표팀 9월 평가전 선수 명단
▲ GK = 김승규(알샤바브)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 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윤종규(서울) 홍철(대구)
▲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양현준(강원)
▲ 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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