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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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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에 성추행’ 피닉스 구단주, 결국 구단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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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성추행, 언어 폭력 등 가혹 행위로 NBA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로버트 사버 피닉스 선즈, 피닉스 머큐리 구단주가 결국 팀을 매각한다.

사버는 2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구단 매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4일 사무국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 여성 직원들에 대한 차별, 성적인 언행, 직원들에 대한 가혹 행위와 그로 인한 따돌림 등의 비위 행위를 이유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매일경제

사버 구단주는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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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영구제명당한 로널드 스털링 LA클리퍼스 구단주와 달리 1년 정지라는 다소 가벼운 징계가 나오자 논란이 됐었다. 다시는 NBA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는데 결국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사버가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이다.

그는 “나는 신앙인으로서 속죄와 용서의 길을 믿고 있다. 커미셔너로부터 받은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나와 팬들이 사랑하는 팀에 대한 내 개인적인 논란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의 분위기는 그런 일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가 해온 좋은 일들, 여전히 할 수 있는 것들은 내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에 의해 묻히고 있는 모습”이라며 매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사버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구단과 지역 사회를 위해 옳은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버는 지난 2004년 7월 4억 달러에 구단 지분을 인수하며 팀의 최대 주주가 됐다. ‘포브스’는 선즈 구단의 가치를 18억 달러로 추산했다.

ESPN은 그가구단 지분의 일부만 갖고 있음에도 팀을 매각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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