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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예계 방송 조작 의혹

'고딩엄빠2' 조작방송 논란 반박 "합의 하에 일부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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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 제작진이 조작 방송 의혹에 대한 '사실무근' 입장을 표명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측은 출연자 하리빈이 "촬영 중 제작진의 개입이 여러 번 있었다"는 조작 방송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2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고딩엄빠2' 측은 "하리빈 씨와 상호 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다. 이는 제작 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다"고 단언했다.

'고딩엄빠2' 측에 따르면 제작진은 촬영 전 고딩엄빠 가족들을 만나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미팅 이후에도 계속 촬영 내용에 대해 공유하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들은 "출연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고 방송 이후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제작진은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 제작진은 출연진과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수정 사항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 하리빈 씨도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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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을 제기한 하리빈은 20일 방송을 통해 남편 및 두 아이들과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21일 자신의 SNS에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린다'며 제작진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리빈은 '남편에게 연락을 많이 해도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 남편에게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며 '나 역시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 작가 분들이 '지금 전화해보라'고 요구하셔서 했는데 그조차 짜집기와 편집이 됐다"고 폭로했다.

또 '제가 울면서 남편과 전화했을 때 '못 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라고 한 것도 여 PD분이 촬영 전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말씀하신 것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감에 말한 건데, 마치 '아기 키우는 걸 못 해먹겠다'라고 한 것처럼 나갔다"고 주장했다.

하리빈은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덧붙여 제작진과 하리빈의 상극된 주장 속 진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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