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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레지던츠컵서 토마스 누른 김시우 "두려웠지만 내 플레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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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시우 / 사진=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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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활약한 김시우가 대회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파71/7576야드)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미국팀과의 매치플레이에서 5승 1무 6패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최종 12.5점을 받은 인터내셔널팀은 17.5점을 받은 미국팀에 패배를 면치 못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비유럽)이 맞붙는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1998년 이후 미국팀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으로 팀을 이룬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열린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 끝에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한 김시우는 개인으로 두 번째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김시우는 "어제 페어링이 시작될 때, 내 이름이 나오고 또 저스틴 토마스 이름이 나왔을 때 솔직히 두려웠다. 왜냐하면 WGC 매치플레이 때 경헙도 있고, 그때 13번 홀에서 경기가 끝났기 때문에, 저도 항상 같이 칠 때 너무 대단한 선수고 항상 파이팅 있는 선수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래도 어제 주형이랑 플레이하면서, 패트릭 캔틀레이랑 잰더 쇼플리가 워낙 어려운 선수인데 매치에서 그 선수들을 이기며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찾았다. 그래서 나 스스로 오늘 상대를 생각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계속 집중하려고 해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계속 끌려왔기 때문에 되게 많이 좀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화내지 않으려고 하면서, 웃으면서 플레이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15번 홀에서 토마스가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고, 스스로 기세를 올리기 위해서 세리머니를 했던 게 스스로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즌이 끝날 즈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뽑힐까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단장님이 전화를 해주고, 제가 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단장님이 뽑아준 만큼 그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었다. 그 동안 연습도 많이 했고 또 최대한 제 감정도 억누르면서 끝까지 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빌리 호셜(미국)을 3홀 차로 제압하며 처음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2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정말 흥분되는 경기였다. 빌리가 강한 선수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 즐기면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이기고 싶어서 집중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와 이경훈 외에 임성재 또한 캐머런 영(미국)을 맞아 1홀 차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 2패, 김주형은 2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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