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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코리아오픈 출전하는 권순우 "주말까지 살아남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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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복식 모두 출전…복식서는 부상 복귀 정현과 호흡

"데이비스컵 통해 여유 생겼다"

뉴스1

2022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ATP 250)에 출전하는 권순우 선수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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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코리아오픈에 출전하는 권순우(당진시청·74위)의 표정에서 여유가 흘러넘쳤다. 최근 출전한 데이비스컵에서의 선전으로 자신감을 얻은 권순우는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권순우는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순우는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한다. 특히 복식에서는 2년 만에 코트에 돌아온 정현과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권순우는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뛰게 돼 기쁘다. 26년 만에 한국에서 투어 대회가 열리는데 열심히 준비했다.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몸상태는 좋다. (정)현이 형의 복귀전을 함께해서 기쁘다. 같이 뛰는 만큼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는 최근 출전한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단식에서 세계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7-6 6-3)으로 꺾었고,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0-2(4-6 6-7)로 졌지만 끈질긴 경기력을 뽐내며 끝까지 알카라스를 괴롭혔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을 통해)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톱랭커들과 경기를 할 땐 조급했는데 지금은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뉴스1

2022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ATP 250)에 출전하는 권순우 선수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4일 예선, 26일 본선 1회전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2022.9.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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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는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의정부시청·415위)을 만난다. 당초 1회전 상대였던 브랜든 나카시마(미국·69위)가 코리아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상대가 바뀌었다.

권순우는 "(정윤성은) 정말 잘하는 선수다. 내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부담도 있다. 그래도 한국 선수와 경기를 하기 때문에 팬분들께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복식에서는 정현과 2016년 이후 6년 만에 합을 맞춘다. 2년 만에 실전을 치르는 정현의 컨디션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순우는 "훈련할 때 보니 몸상태는 괜찮아보였다. 확실한 건 공 스피드와 스트로크, 리턴이 좋기 때문에 어느 팀이랑 붙든 쉽게 지진 않을 것이다.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인만큼 홈팬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권순우는 "부상 없이 후회없는 경기 하는 게 우선이지만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주말까지는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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