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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U-23 기자회견] '졸전' 황선홍 감독 "앞으로 시간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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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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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화성)] 황선홍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그렇게 표정이 좋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조현택의 프리킥 한 방을 제외하면 졸전이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부터 조직력, 전술 모든 면에서 우즈베키스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롭게 출발한 황선홍호는 첫 시작부터 좋지 않은 예감을 줬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평가전을 처음 치르는데,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 긍정적인 면도 있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 팀으로서 앞으로 경기하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방에서 활약한 오현규의 경기력에 대해선 "컨디션이 K리그에서도 좋다. 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발전하고 있는 선수다. 그 선수들은 이제 시작점에 있다. 더 좋아질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어려운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압박과 수비가 낙제점을 받았다. 그는 "압박이 조직적일 필요가 있다. 약속된 형태가 있었다. 중앙에서 많이 끌려나갔다. 후반전에 수정하면서 조금 나아졌다. 앞으로 고민할 부분"이라며 숙제라고 인정했다.

이어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조직적으로 갖추는 게 급선무다. 개인 능력보다는 팀으로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가 원할하게 잘되지 않았다. 같이 하려는 의지는 확인했다. 팀으로서 경쟁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선 "스타일은 알고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전환 속도가 빠른 팀이라 선수들이 지지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압박 타이밍은 몇몇 장면에서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려고 했다는 점은 좋았다. 계속해서 경기 몰입도는 높여가야 할 것"이라며 되려 한국 선수들을 칭찬했다.

2경기의 흐름은 비슷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따라붙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대회 끝나고도 우즈베키스탄을 지켜봤다. 속도와 파워가 아시아권 연령대 최고였다. 속도 싸움 어려움이 있었다. 공격 형태도 원할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은 그 부분에서 안정적이다. 우리는 좀 더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걸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켜봤다.

조현택의 활약상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훈련하지 않았다. 본인이 의지가 있어서 믿고 맡겼다.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교체로 들어갔지만 팀에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발전을 기대한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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