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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벤투호 상대할 우루과이 주축 수비수 아라우호, 결국 수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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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평가전서 허벅지 부상…전치 2∼3개월 전망에 월드컵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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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벤투호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을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주축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가 허벅지를 다쳐 결국 수술대로 오른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아라우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면서 "수술은 수요일(28일) 핀란드 투르크에서 구단 의무팀 감독 아래 이뤄진다"고 밝혔다.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의 NV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 만에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전반 5분 아구스틴 로헬(헤르타 베를린)과 교체됐다.

우루과이는 이날 후반 34분 메흐디 타레미(포르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이란에 0-1로 졌다.

진단 결과 허벅지 근육을 다친 것으로 드러난 아라우호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완치를 위한 수술을 받을지, 아니면 일시적 호전을 기대하며 보존적 치료를 할지 갈림길에 섰다.

결국 선택지는 수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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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호의 수술 결정 소식을 알린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구단이 "수술이 끝나면 결과를 알리겠다"고 전한 가운데 수술 후 전망에 대해서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아라우호의 수술 결정 소식이 전해지기 전 마르카는 "1개월 반 정도의 이탈이 예상된다"면서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스는 10주 정도 정도의 이탈을 예상하며 "이변이 없는 한 아라우호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고 내다봤다.

아라우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술은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우루과이에서 '우루과이보다 바르셀로나를 더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나는 조국과 국가대표팀을 사랑한다"면서 "이것은 둘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건강, 그리고 가능한 한 100% 상태가 되는 것과 관련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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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수비수 아라우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뛴 아라우호는 올해 4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계약에는 10억유로(약 1조3천7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이 포함됐다.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2020년부터 A매치 12경기에 출전해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는 초반에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중후반에는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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