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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가동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주장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을 초반부터 몰아쳤습니다.
손흥민은 최전방부터 측면과 중원까지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35분 선제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왼쪽 측면으로 공을 뿌렸고 황희찬을 거쳐 공을 받은 김진수의 왼발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어느새 문전까지 달려와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고 벤투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전반 막판 카메룬의 슛이 골대를 강타해 실점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후반에 투입된 황의조가 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고 경기 막판 손흥민의 프리킥마저 골대를 살짝 넘어가 추가 골을 뽑지 못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의 가상 상대 카메룬을 1대 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A매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출정식에서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던 것 같고요. 이제는 정말 월드컵을 생각하고 월드컵을 향해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은 5명을 교체하며 선수 점검에 나섰지만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이번에도 외면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정예 멤버로 치르는 모의고사를 모두 마친 가운데, 벤투 감독은 11월 월드컵 직전 26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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