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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현수 코치, 중국쇼트트랙 새 출발 공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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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37) 코치가 장징(49) 감독 밑에서 2022-23시즌을 시작하는 중국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 코치는 2020년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중국을 지도했다.

26일 중국 국무원 국가체육총국 동계체육관리센터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장징 감독 이하 쇼트트랙대표팀 17인(남9·여8) 명단을 발표했다.

안현수 코치는 ‘웨이보’ 개인 공식 계정에 쇼트트랙 새 대표팀 출범 소식을 전한 ‘시나닷컴’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다자 자유(다들 힘내)”라는 중국어 메시지를 덧붙였다. ‘웨이보’는 ‘시나닷컴’이 운영하는 현지 최대 SNS다.

매일경제

안현수 코치가 훈련을 직접 이끌기 위해 재킷을 벗고 있다. 중국어 자막은 ‘현역 시절엔 라이벌, 지금은 코치가 된 쇼트트랙 전설 안현수 덕분에 쉬워진 베이징동계올림픽’이라는 뜻이다. 사진=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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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코치는 김선태(46) 감독과 함께 중국을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로 이끌었다.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2년 동안 60만 유로(약 8억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구독자 1300만 인터넷방송인 ‘위러촨바과메이’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중국쇼트트랙 선수단은 “타고난 재능이 정말 뛰어나다. 평소엔 상냥하지만, 진지함을 잊고 소극적으로 훈련하면 따끔하게 혼을 냈다. 부정적인 한국 여론에 압박감을 많이 느낄 땐 안타까웠다”며 안현수 코치를 긍정적으로 추억했다.

동계체육관리센터 관계자도 “안현수 코치는 2년 동안 제자들과 무난한 관계 수준을 넘어 ‘좋은 친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포털 ‘왕이’에 따르면 안 코치는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러 계약 만료가 임박하자 중국빙상연맹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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