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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학 은사와 재회하는 신동혁 “다시 선택해주신 것, 보답하겠다” [KBL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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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감독님이 나를 다시 선택해주신 것에 꼭 보답하겠다.”

연세대 신동혁(22)은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다.

대학 시절 뛰어난 수비 능력과 탄탄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신동혁. 만약 양준석, 이두원 등 얼리 엔트리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로터리 픽 안에 충분히 들 수 있었던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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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은 27일 잠실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대학 시절 은사인 은희석 감독과 재회하며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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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은 연세대 재학 당시 왕조 시절을 함께한 은희석 삼성 감독과 재회했다. 3년 넘게 한솥밥을 먹었던 대학 시절의 은사를 프로에서 다시 만나며 순조로운 프로 생활을 기대케 했다.

신동혁은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프로 무대에서 뛰게 됐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 또 농구 명문 구단인 삼성에 입단하게 돼 기분 좋고 또 감독님이 나를 다시 선택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을 꼭 하고 싶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흔히 운동 선수들은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지도자를 만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공식이 존재한다.

신동혁에게 있어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은 감독과 재회하는 건 대단히 행운이다. 그 역시 “프로에 가면 감독님들마다 가진 스타일이 있고 그것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감독님과 3년 넘게 생활했다. 프로에선 어떤 스타일로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또 감독님이 어떤 농구를 하려 하는지 알고 있기에 그 부분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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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의 포지션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2, 3번을 오갈 수 있어 이정현-임동섭이 버티고 있는 라인을 뚫어야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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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혁은 대학 시절 2번과 3번을 오갔다. 앞선 수비가 가능한 가드-포워드 자원이다. 삼성에는 여름에 이적한 이정현, 그리고 붙박이 주전 포워드인 임동섭이 있다. 두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기에 당장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는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혁은 이에 대해 “이정현 선배님의 노련한 부분, 임동섭 선배님의 슈팅 밸런스 등 여러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다. 또 선배님들이 뛰는 것을 보면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분명 역할을 주실 것이기 때문에 잘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어진 기회를 잘 잡는다면 신인상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즉시 전력감이 많지 않은 드래프트라고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회를 받는 신인 선수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직은 불안정한 삼성 전력이기에 신동혁 역시 신인임에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적지 않다.

신동혁은 “아직 신인상을 생각하는 건 이르지 않나 싶다. 그저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 그리고 코치님들이 원하는 역할에 맞춰 충실히 수행하는 게 첫 번째다. 그러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성적도 나온다면 그때 플러스로 생각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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