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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악' 비판 속 대표팀 합류…텐 하흐에 ‘출전 시간 늘려줘’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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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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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월드컵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에 따라 대표팀 사령탑은 해리 매과이어(29) 충분한 출전 기회를 통해 컨디션과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그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는 게 문제다.

28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향해 매과이어의 출전 시간을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유에 합류 초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주장직을 넘겨받은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시즌 부진에 이어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출전한 리그 33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당시 매과이어를 향해 “주장직이 선발 자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한 데 이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매과이어는 개막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이내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르는 등 현재까지 단 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그렇기에 매과이어가 최근에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소속팀에서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9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매과이어에 대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신뢰를 여전했다. 그는 지난 23일과 26일 각각 이탈리아, 독일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매과이어를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실망스러움만을 안겼다. 매과이어는 독일에 허용한 3골 중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또 한 번 비난의 대상이 됐다.

오는 11월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여전히 매과이어가 팀에 필요한 전력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의 경기력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매과이어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는 걸 안다. 내가 그를 뽑는 이유는 그가 우리에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을 향해 간접적인 메시지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는 매과이어를 원한다”라며 매과이어의 출전 시간을 늘려줄 것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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