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불화설 해명한 남기일 감독 "구자철, 나에게 꼭 필요한 선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자철, 이번 시즌 K리그 복귀해 5경기 출전

뉴스1

구자철(왼쪽)과 남기일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남기일 감독이 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과의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28일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최근 자신과 구차절을 향한 잡음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구자철은 2011년 제주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이상 독일) 등에서 활약했고 이후 카타르 무대에서 뛰다가 2022년 알코르SC(카타르)에서 제주로 복귀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 기대보다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남기일 감독과 구자철의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구자철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도 둘의 사이가 나빠서라는 소문이 돈다. 구자철이 한 방송사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의문은 더 증폭됐다.

남기일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구)자철이를 너무 좋아한다"는 짧은 한 마디로 먼저 일축했다.

이어 "(최근 나와 자철이가 싸웠다고 하는데) 나는 자철이를 보지도 못했다. 부상 이후 재활을 하다가 또 다쳤다. 그래서 자철이도 나름대로 클럽하우스보다는 병원에서 재활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팀에서) 나가 있다. 그런 상황인 것뿐인데 그걸 다르게 해석해버리니…"라며 답답해했다.

실제로 구자철은 제주에 입단할 당시부터 온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심지어 복귀전에서 다시 다치는 바람에 몸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

남기일 감독은 "나는 심지어 자철이의 몸이 온전히 올라오지 않았을 때도 경기에 내보낸 사람이다. 그만큼 내게 자철이는 꼭 필요한 선수"라면서 "고참 선수들은 (풀타임을 못 뛰더라도)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좋아하고 필요한 선수가 아니라면 내가 왜 영입을 했겠느냐"며 반문했다.

아울러 남기일 감독은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게 된 것이 불화설 이후 팀을 떠나는 초석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에 대해서도 "자철이가 제주에 복귀할 때부터 (해설위원에 대한) 가능성도 서로 인지하고 있었다. 우리끼리는 다 이야기가 된 부분인데 (남들이) 직접 보지도 않고 다르게 이야기들 해버리면 안 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남기일 감독은 자신의 강경한 이미지 때문에 불필요한 루머들이 나오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초반에는 강한 이미지여야만 했다. 젊은 나이에 감독이 됐기에, (베테랑인) 다른 감독들과 붙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물론 요즘은 시대가 변했다. 강한 이미지에 더해 부드러운 모습도 같이 섞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이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년 만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2.3.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