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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진수성찬 기록잔치… 12개 구단, 가을전설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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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감… 8일 PS 개막

‘62홈런’ 새 역사 쓴 양키스 저지

‘규정이닝·타석 동시 달성’ 오타니

아메리칸리그 MVP 두고 경쟁

ML 최고 승률 기록 LA 다저스

AL 106승 휴스턴 등 강자 즐비

김하성·최지만 활약상도 기대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6일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쳤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각종 대기록이 쏟아져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제 또 다른 가을의 전설을 써 내려 가기 위해 8일부터 12개 구단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포스트시즌(PS)이 시작돼 그 열기를 이어간다.

세계일보

에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앨버트 푸홀스, 김하성(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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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오타니·푸홀스 등 진기록 양산=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MLB 147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한 해였다.

저지는 62홈런으로 로저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쓰면서 약물 도움 없는 ‘클린 홈런왕’에 등극했다. 저지는 AL 홈런과 타점(131개) 1위에 올랐으나 타율은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라에스(0.316)에게 밀려 타격 3관왕 달성은 실패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66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273(662타석 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MLB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규정 이닝(162이닝)-규정 타석(502타석) 동시 달성 대위업을 이뤘다. 10승-30홈런, 200탈삼진-30홈런 역시 MLB 최초 기록이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저지와 오타니 중 누가 AL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24홈런을 날리며 개인 통산 703홈런을 기록해 역대 4번째로 700홈런 타자가 됐다. 통산 타점도 2218개로 역대 2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선수인생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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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만 빛난 한국인 빅리거= 한국인 빅리거 중에서는 2년 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빛났다. 연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 내는 호수비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혔다. 올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기록한 그는 빅리그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아쉬웠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며 내년 시즌 중반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래도 피츠버그에서 시즌 막판 콜업된 배지환(23)은 10경기에서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월드시리즈 품을 최강자는 누구= 올해 MLB 가을야구는 그 어느 해 못지않게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누가 우승을 해도 손색이 없는 강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111승을 거두며 MLB 전체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0.685)을 기록한 LA 다저스와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버티고 있다. AL에서는 106승을 거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등이 WS 시리즈 진출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김하성과 최지만이 가을야구에 나서 이들의 활약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 김하성은 뉴욕 메츠를 상대로 3전2승제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고, 최지만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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