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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기온도 빗방울도 '뚝뚝'...그럼에도 슈퍼매치는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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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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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갑작스러운 비 소식도, 뚝 떨어진 기온도 '슈퍼매치'를 막을 순 없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열띤 팬들 응원 아래 혈투를 벌이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 25분 현재 양 팀은 치열하게 탐색전을 벌이며 득점을 노리고 있다.

홈팀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에는 오현규와 전진우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마나부, 정승원 이종성, 류승우가 버텼다. 4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나상호, 일류첸코, 강성진이 쓰리톱을 이뤘다. 미드필드는 김진야, 기성용, 팔로세비치, 윤종규가 출격했다. 3백은 김주성, 오스마르, 이상민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착용했다.

슈퍼매치 '멸망전 버전'이다. 수원과 서울 모두 올 시즌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파이널B로 떨어졌다. 8위 서울, 9위 대구FC, 10위 수원, 11위 김천 상무까지 격차는 단 승점 6점. 그만큼 이번 슈퍼매치는 생존이 걸린 '승점 6점' 짜리 맞대결이었다.

결전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다.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무려 7.9°나 떨어졌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와 비를 머금은 잔디까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 슈퍼매치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차갑게 내리는 비와 달리 빅버드는 용광로나 다름없었다.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는 푸른색 우비를 입고 홈 응원석 전체를 메웠다. 형형색색의 좌석 색깔을 자랑하는 빅버드는 푸른색으로 완벽히 채워졌다.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도 만만치 않았다. 붉은색, 검은색, 흰색 우비가 섞여있는 가운데 원정석을 수놓았다.

양 팀 서포터즈들은 킥오프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선보였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에 앞서 오랜 기간 명맥을 자랑하는 '슈퍼매치'다운 면모였다. 수원과 서울 선수들은 각자 서포터즈들이 보내는 응원 속에 치열한 수중 혈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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