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예림. 에스포=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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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19·단국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우승했다.

김예림은 10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22 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46점, 예술점수(PCS) 67.63점, 총점 142.0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71.88점)를 합친 최종 총점은 213.9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점수는 자신의 기존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0.98점)과 총점(209.91점)을 모두 뛰어넘은 개인 최고점이다. 아울러 지난달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 이어 ISU 공인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국제대회다. 선수들은 보통 그랑프리 시리즈 개막에 앞서 컨디션 점검 차 출전한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프리를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됐지만 잘 풀려 다행"이라며 "앞선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보완점을 많이 생각해뒀다. 이번 대회에서 발견한 개선점까지 보완해 다가오는 그랑프리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은 다음 달 11월 프랑스 앙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와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되는 5차 대회에 출전한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05.5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해인(세화여고)은 195.72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