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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앞서 울산 우승과 관련하여 99.9%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우리가 이제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3위 포항은 15승 12무 10패(승점 57)로 4위 인천(승점 54)과 3점 차를 유지했다. 다득점 6을 앞선 채로 최종전에 임하게 됐다.
포항은 후반 교체 투입된 완델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허용준이 완델손에게 내줬다. 완델손은 한 번의 터치로 델브리지, 김동민을 벗겨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33분 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은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경기 자체가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인천이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고, 우리와 ACL을 다투는 상황인지라 팬들과 선수 모두 강한 정신력과 의지로 경기할 것으로 봤다. 이에 전반에 안정적으로 하자고 했고, 볼 소유를 하면서 마쳤다. 확실히 후반 돼서 상대가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우린 완델손을 넣었고, 준비한 것이 잘 맞아 들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늦추지 않고, 승점을 획득한 것에 칭찬하고 싶다. 마지막 홈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위치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위 인천보다 승점 3, 다득점 6을 앞서 ACL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이에 "앞서 울산 우승과 관련하여 99.9%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제 우리가 그런 상황이 된 것 같다. 우선 3위까지 ACL 진출이 확정되는데, 99.9%가 된 것 같다. 1년 동안 선수들과 어려운 시간도 있었고, 좋은 시간도 있었는데 그래도 즐겁게 잘 지낸 것 같다. 승점 1을 거두면서 더 가까이 다가선 입장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선제골 이후 밀리는 상황을 맞이했다. 김기동 감독은 "인천은 뒷공간을 내주더라도 동점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델브리지를 올리고, 압박하면서 세컨볼을 따냈기에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간혹 역습을 나갔을 때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밸런스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달랐다. 골을 넣고, 라인을 내리면서 흐름이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완델손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이와 관련해 "(김) 승대는 우리 진영으로 내려와서 볼 소유를 하는 스타일이고, 완델손은 스피드로 상대 공간을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상대 뒷공간을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이 주문했다. 원래 포지션이 그 자리인지라 잘 인지했고,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수비만 하다가 공격하니 신나서 하더라. 멀티 자원인지라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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