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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스포츠도시 위상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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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C 총회 공동 개최…시장 주최 만찬서 스포츠 외교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스포츠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서 '국제스포츠도시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20일 오후 7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NOC 총회 만찬을 주최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2024년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사업을 소개하고, 스포츠·문화·예술이 결합한 국제스포츠도시 서울의 모습을 참석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만찬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로빈 미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회장 직무대행,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ANOC 총회는 국제 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다. 18∼21일 서울 코엑스 일대에서 대한체육회와 서울시의 공동 주최로 26차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ANOC 집행부 등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 1천300여명이 참석, 차기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활동 등 국제 스포츠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총회를 통해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때부터 추진한 '2032 서울-평양올림픽' 유치가 무산된 후 2036년 올림픽 단독 유치로 방향을 틀고 개최를 검토해왔다.

시는 "총회를 '국제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삼아 스포츠 외교 통로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ANOC 총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에 참석해 '대형 국제스포츠대회 레거시 보존·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한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강원도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2018 평창기념재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참여한다.

서울시를 포함한 협약 기관들은 스포츠 대회 유산을 보존·발전시켜 미래세대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ANOC 총회와 레거시 포럼이 서울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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