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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금지약물' 사고뭉치 천재 없이 가을 순항중...현지 매체도 "내년이 더 중요해졌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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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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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의 올 시즌은 악몽과도 같다. 물론 운이 따르지 않은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으로 기회를 걷어찼다.

지난해 3월 14년간 총액 3억4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그는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478타수 135안타) 42홈런 97타점 99득점 2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크게 다쳤고 복귀를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은 없었다. 2년 차 김하성이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매체 '콜 투 더 펜'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의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덕아웃에서 매니 마차도와 논쟁을 벌였고 오프 시즌 중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 수술을 받았다. 또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내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더 응집력 있는 팀이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고 김하성은 골드 글러브 후보에 오르는 등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말했듯이 타티스 주니어의 재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 매체도 타티스 주니어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주목하면서도 "그가 동료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팀 융화에 방해가 된다면 과연 구단에서 얼마나 용인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콜 투 더 펜'은 이어 "타티스 주니어에게 다음 시즌은 더욱 중요해졌다. 예전과 같은 재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타티스 주니어 없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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