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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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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경질했지만…NBA 브루클린, '라빈 4Q 20점' 시카고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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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루클린전에서 슈팅하는 시카고의 잭 라빈(왼쪽)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한 날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브루클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홈 경기에서 99-108로 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브루클린은 2020년 9월부터 팀을 지휘해온 명 가드 출신 스티브 내시(48) 감독을 해임했다.

간판스타인 케빈 듀랜트 등 주축 선수들과 내시 감독 간 불화설 새어 나오기도 한 가운데 개막 이후 팀이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쳐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결국 시즌 초반 사령탑 교체라는 칼을 빼 들었다.

하지만 감독 해임이라는 극약처방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브루클린은 자크 본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다.

전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6-109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승 6패가 된 브루클린은 동부 13위로 전날보다 순위가 하나 더 떨어졌다.

이날 자신이 기록한 29득점(4리바운드 5어시스트) 중 20점을 4쿼터에만 몰아넣은 시카고의 잭 라빈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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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과 시카고의 경기 장면.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브루클린은 3쿼터 초반 68-56으로 12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더마 더로전 등의 득점포를 앞세운 시카고에 80-77, 석 점 차로 쫓긴 채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결국 시카고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3점 슛 4개를 꽂는 등 20점을 홀로 책임진 라빈 덕에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시카고의 4쿼터 총 득점은 31점이었다.

더로전도 이날 20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아요 도순무는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시카고의 승리에 한몫했다.

브루클린은 듀랜트가 3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카이리 어빙이 4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 어빙은 야투 12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켰고 3점 슛은 6개를 쐈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키고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 2일 NBA 전적 >

시카고 108-99 브루클린

마이애미 116-109 골든스테이트

오클라호마시티 116-108 올랜도

피닉스 116-107 미네소타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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