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유민 |
(파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다들 워낙 좋은 선수들이지만, 전진 패스 하나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마지막 승선 경쟁에서 센터백은 가장 녹록지 않은 포지션 중 하나다.
김민재(올림피아코스), 김영권(울산)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 보인다.
그런 가운데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은 2022시즌을 K리그2(2부 리그)에서 보냈는데도 지난 6월 A매치 기간부터 계속 대표팀에 선발됐다.
자국 2부 리그 선수가 대표팀에 선발되는 사례는 어느 나라에서도 드문 일이다.
그만큼 조유민의 실력을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벤투호의 유일한 2부 리거였던 조유민은 소속팀이 승격해 당당히 1부 리거가 됐다.
아이슬란드전 앞둔 대표팀 |
그래서인지 기자들 앞에 선 조유민의 목소리에는 예전보다 힘이 붙어 있었다.
조유민은 자신이 가진 강점을 말해보라는 말에 "전진 패스 하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감독님도 그런 부분(패스워크)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내가 잘 준비하고, 더 어필한다면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과 아이디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거기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입혀서 어필해 보겠다"고 말했다.
3년 열애를 한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박소연)과 결혼을 앞둔 조유민은 '애처가'로 잘 알려져 있다.
조유민은 소연과 결혼한다고 올 초 발표한 뒤 선수 인생이 술술 풀렸다.
A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고, 소속팀은 승격했다.
조유민은 "대전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고 한 시즌을 치르면서 힘들어하던 모습을 가까이서 봤기 때문인지 승격한 것에 대해 아내가 크게 기뻐했다"면서 "대표팀 가서 잘하고 오라더라"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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