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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손흥민 부상-황황 부진...벤투호, 더 커진 조규성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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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조규성에게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됐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공격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빠졌다. 먼저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던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 출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은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헤더를 하는 과정에서 찬셀 음베바와 충돌해 쓰러졌다. 손흥민은 안면과 머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이브 비수마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을 만큼 충격이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손흥민은 수술을 받게 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 "손흥민은 안구에 4개의 골절을 입었고, 월드컵을 위해 수술을 하루 앞당겼다. 그는 월드컵 전 토트넘의 3경기를 결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수술 후 회복이 관건이다. 앞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약 3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10시다. 딱 20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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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와 황희찬은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올림피아코스 한 시즌 임대를 떠나게 된 황의조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아쉬운 활약을 보여주며 자신감까지 하락한 상태다.

황희찬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주전 공격수로 성장한 황희찬이지만, 올 시즌은 곤살로 게데스, 다니엘 포덴세, 아다마 트라오레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교체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 8월로 경기 감각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벤투호에서 조규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2022시즌은 조규성의 한 해였다. 시즌 시작을 김천 상무에서 한 조규성은 지난 9월 전역해 곧바로 전북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올 시즌 김천에서 13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전북으로 다시 돌아온 뒤 4골을 터트리며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비록 K리그1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조규성은 전역 이후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 FC서울과의 FA컵 결승전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황희조와 황희찬은 부진에 빠진 상황에 조규성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조규성 스스로는 몸이 가볍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서울과의 FA컵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처음 시즌이 시작 전부터 자신감이 가득 찼었다. 올해 일을 낼 것 같았다. 스스로도 축구가 재밌었고, 올해는 그런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부터 자신 있게 했던 것 같다. 나는 자신감이 없지 않다.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 있게 플레이할 생각이다"며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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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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