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경쟁 치열, 손흥민 합류 등으로 사기 올라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합류가 확정된 '벤투호'가 국내파 위주로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펼쳐지는 사실상의 마지막 실전 무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아이슬란드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랐던 팀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대교체 등을 진행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62위로 한국(28위)보다 34계단 낮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올 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처음 만나 5-1로 이겼다.
한국은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월드컵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던 캡틴 손흥민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일단 한 시름을 놓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날(10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이후 다른 요소들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해 모두에게 최선이 될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걱정을 던 벤투호는 이번 평가전을 통해 26인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선수를 가린다. 손흥민,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의 카타르행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번에 소집된 27명 중 10명 가깝게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아이슬란드)경기 후에 확정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환상적인 기회이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솔직하게 대할 것이라 이미 전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리허설이기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오른쪽 풀백, 김민재가 자리한 센터백 백업,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2선 공격수 자리 등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준호(산둥 타이샨), 엄원상(울산), 양현준(강원), 박지수(김천) 등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고 카타르로 가는 막차에 탑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처음 태극마크를 단 오현규(수원) 등 새 얼굴들에게도 얼마나 기회가 갈지도 관심사다.
첫 발탁한 선수를 중용하지 않는 성향의 벤투 감독이지만 최종전 활약에 따라 깜짝 발탁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이슬란드전을 마친 뒤 월드컵 출정식을 개최,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12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본선행 비행기에 탑승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14일 오전 0시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로 떠난다.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카타르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