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됐다. 사진 | 보스턴=USA투데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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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지맨’ 최지만(31)이 탬파베이를 떠나 피츠버그로 향한다. 박효준(26), 배지환(23)과 한솥밥은 먹는다.
피츠버그는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가로 마이너리그 우완 잭 하트만을 보냈다. MLB.com은 “최지만은 2023년 개막전 선발 1루수로 나설 것이다. 피츠버그는 1루수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2022년 113경기,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388, OPS 0.729를 기록했다. 타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4할 밑으로 떨어진 것은 데뷔 후 처음이지만, 그래도 11홈런을 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출중한 1루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연봉 320만 달러를 받았다. 아주 거액은 아니지만, 연봉조정자격이 있기에 2023년 인상이 불가피하다. 다른 팀이면 모를까 탬파베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논텐더 방출이 유력해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논텐더는 아니다. 그러나 팀을 떠나는 것은 같다.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밀워키를 거쳐 2018시즌 도중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으나 탬파베이에서는 풀 타임 선수가 됐다. 2019년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를 찍었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으로 동료들과 사이도 좋았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다만, 2021년부터 조금씩 입지가 줄어들기는 했다. 사타구니, 햄스트링, 팔꿈치 등에 부상을 입으면서 빠진 날도 제법 된다. 결국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트레이드 했고,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팀 소속이 됐다.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데려간 이유는 명확하다. 1루수 자리가 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2022년 1루수로 10명이 나섰다. 마이클 차비스, 쓰쓰고 요시모토, 다니엘 보겔백, 조시 밴미터, 잭 콜린스 등이다. 이들 10명의 합계 성적은 타율 0.206, 17홈런, OPS 0.601이다. 아예 시즌 막판에는 주전 1루수 없이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벤 쉐링턴 단장은 “올해 많은 선수를 1루수로 썼다. 공격적으로 생산성 있는 1루수가 있어야 한다”고 보강을 말했다. 유망주 말콤 누네즈가 성장중이다. 그러나 아직 빅 리그 레벨은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누네즈가 올라오기 전까지 최지만이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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