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측면 윙어와 풀백 파괴력 높아
우루과이는 중원과 제공권 싸움에 강세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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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상대하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최정예 멤버를 꺼내 들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앞서는 두 팀 모두 특별한 문제 없이 최정예 멤버를 구축한 만큼 벤투호는 더 힘겨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특히 포르투갈의 하파엘 레앙(AC밀란),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최근 두각을 드러낸 새 얼굴들은 한국이 더 각별히 경계해야할 핵심 자원이다.
◇호화멤버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 3차전)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2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포르투갈의 주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핵심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등이 참가 기회를 잡았다.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은 특히 측면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레앙과 주앙 펠릭스가 뛰는 측면은 기술과 함께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특히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레앙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서 11골8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 AC밀란이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레앙은 13경기 5골4도움으로 팀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하파엘 레앙(왼쪽).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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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좌우 측면 수비수인 칸셀루와 누누 멘데스, 디오고 달로트 등도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을 갖고 있어 한국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측면이 강하지만 최전방과 최후방은 아직까지 물음표가 남는다.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호날두는 예전처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A매치 128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페페도 몸상태가 확실하지 않아 중용하기 어려운 처지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포르투갈 멤버들의 이름값만 보면 충분히 우승후보로 꼽아도 된다. 골키퍼와 수비, 미드필드, 공격까지 모든 부분에서 호화로운 멤버들로 가득찼다. 하지만 과거처럼 득점력이 일관되지 않은 호날두가 팀의 중심이라는 점이 고민거리 일 것'이라며 "호날두를 뒷받침할 수 있는 디오구 조타(리버풀)의 부상도 포르투갈 득점력에 불안감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르투갈 중원은 한동안 페르난데스, 실바의 공존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수비는 디아스가 있고,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이 센터백 역할을 잘 소화해 크게 나쁘지 않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발베르데.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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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역동적인 우루과이(11월24일 오후 10시 1차전)
우루과이축구협회도 같은 날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이 포함됐다.
현재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다윈 누녜스(리버풀) 등 젊은 자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준희 위원은 "우루과이는 포르투갈과 비교하면 이름값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 구성이 매우 단단하다"며 "특히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우루과이는 더욱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팀으로 변했다. 전술 변화도 유연하게 이뤄지는 등 부담스러운 팀"이라고 분석했다.
우루과이가 경기 중 유연하게 전술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원동력은 발베르데다. 세계 최고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발베르데는 왕성한 활동량 뿐만 아니라 수비력, 패싱도 수준급이다. 여기에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실제로 발베르데는 올 시즌에만 페널티 박스 밖에서 5개의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발베르데와 함께 한국은 우루과이의 높이를 경계해야 한다. 한 위원은 "우루과이는 평균 신장이 크기 때문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세트플레이를 내주지 않는게 좋다"며 "세트플레이 싸움이 우루과이전 승부처"라고 전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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