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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1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최지만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오른손 투수 잭 하트만을 내주는 조건으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1루수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최지만은 빅리그 통산 다섯 번째 팀으로 향하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는 그동안 주축 선수들을 여럿 트레이드해왔다.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에이스 역시 피할 수 없었다. 탬파베이는 선수들의 높아진 연봉을 감당하지 못하고 유망주들과 맞바꾸는 거래를 해왔다.
최지만도 탬파베이 시절 수차례 봐왔던 모습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블레이크 스넬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구단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탬파베이는 고연봉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켰다. 2018시즌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탬파베이 에이스로 우뚝 섰지만, 결국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최지만은 “우리 팀은 도깨비 같은 팀이다. 어느 한 선수가 나간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는 씁쓸한 현실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2년의 시간이 지나 최지만도 트레이드됐다.
올해 320만 달러를 받았던 최지만은 내년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다. 연봉 조정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구단은 큰 금액을 지불할 의사도 없는 데다, 대체 자원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 최지만을 트레이드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해롤드 라미레즈, 얀디 디아즈 등이 1루수를 출전하기도 했다.
최지만도 이별이 아쉽기만 하다. 트레이드 당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고 싶었지만, 비즈니스의 일부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탬파베이를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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