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송민규(가운데)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이슬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2. 11. 11. 화성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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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기자] 한 골을 넣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번 평가전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 강하나,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파들은 소집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존에 쓰지 않던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영권을 스리백 중앙에 놓고 양쪽으로 권경원과 박지수를 세웠다. 윙백으로는 홍철과 윤종규를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그 뒤를 권창훈과 송민규가 받쳤다.
대표팀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홍철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밀어 넣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1분 아이슬란드는 한 번의 패스로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다니엘 주리치에게 슛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승규 정면이었으나 실점해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1분 뒤에도 수비 실수로 한 차례 역습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5분에는 대표팀이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규성이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다. 이를 뛰어들던 정우영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이슬란드의 수비진을 뚫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 18분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떨어 뜨렸다. 송민규가 잡은 뒤 뒤에 있던 홍철에게 내줬다. 하지만 홍철의 오른발 슛은 허공을 갈랐다.
그리고 전반 3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조규성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에 있던 송민규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전반 39분 수비수 박지수가 부상으로 들 것에 실려나가는 변수도 발생했다. 벤투 감독은 곧바로 조유민을 교체 투입했다. 대표팀은 추가골 없이 그대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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