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18명·코치진 등 본진, 14일 새벽 비행기로 출국
현지서 유럽파 합류…손흥민 등 부상 악재에도 '담대한 도전'
축구팬들 향해 인사하는 벤투 감독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드디어 13일 소집돼 결전지인 카타르로 떠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본진은 이날 늦은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26명의 태극전사 중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중동파 등 16명의 선수가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함께 14일 오전 0시 25분에 출발하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카타르 현지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럽파 선수들 8명이 합류하면 벤투호는 '완전체'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시간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순으로 카타르에 도착한다.
지난 9월 평가전 때 이강인과 손흥민 |
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려면 조별리그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데, 상대가 우루과이(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로 만만치 않다.
여기에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상, '부동의 왼쪽 풀백'인 김진수(전북)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는 등 악재가 겹쳐 16강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카타르에서 진행될 마지막 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을 단단하게 다지고 상대 맞춤형 전술을 세밀하게 가다듬어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전날 최종 명단 발표 뒤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경쟁하며 싸우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프로답게,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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